산에 올라가 아래를 내다보면 땅들이 보인다.
그들은 본래 생명이 숨쉬는 논과 밭이었는데,
이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공장, 주택, 도로에 둘러쌓여 언제 죽을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땅들을 보면 참으로 애처롭다. 그들이 얼마나 오래 견딜가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