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8.24> <2002.08.24>
PHOTOGRAPHS OF TIME AND PLACE
10년,
그 어마어마한 시간을 건너 두장의 사진속에 담긴 시간이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지금 저의 의식은 2002년의 8월 24일과 2012년 8월 24일과
이 글을 올리는 지금, 그리고 의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시간 사이를
헤매고 있습니다.
사진은 그저 한장의 종이나 하나의 파일에 불과한 것일까요?
시간은 직선위를 지나는 무수한 점들의 연속일 뿐일까요?
아직 저로서는 규정짓지 못하는 사진속의 시간 그리고 공간
막연하여 지금은 무어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전율이 느껴집니다.
'사진과 책' 9편 크리스 마르케의 '활주로'
시간은 앞으로 흐르는 것도 뒤로 흐르는 것도 아니라는 진실
시간은 계속 정지되어 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진실
시간과 관계하는 것은 오로지 시간을 인식하는 주체라는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