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고양이 한 떼(?)가 게딱지 하나를 핧고 있다.
그것도 서열이 있는지라 검은 고양이가 먹고, 다른 놈들은 충성심을 경계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빈집이 점점 늘어가는 마천동재개발지구, 빈집이 늘어가는만큼 길고양이들도 늘어가는 듯하다.
결국, 게딱지는 내가 다가가도 끝내 자리를 피하지 않았던 표범무늬의 길고양이의 차지가 되었다.
(201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