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보다 먼저 온 연등

곽윤섭 2015. 04. 28
조회수 9987 추천수 1

한마음선원 장엄등 제작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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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5월 25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에는 벌써 연등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한마음선원(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20년 넘게 해마다 연등을 직접 만들어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축제와 연등행렬에 참가해왔다. 한마음선원은 1971년에 대행스님이 세운 사찰로 경기도 안양시 삼막삼거리에 있다. 지난 16일 한마음선원 불교문화회관을 찾아 연등제작의 막바지 작업을 지켜보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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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04.JPG » 한마음등의 일부

dragon-05.JPG » 연희용의 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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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07.JPG » 용옷

dragon-08.JPG » 골조에 용비늘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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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10.JPG » 불교문화회관은 처음 건축 설계과정부터 장엄등 제작을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dragon-11.JPG » 용머리부터 옷을 입혀보고 있다.

dragon-12.JPG » 용 몸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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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14.JPG » 쇠로 된 골조를 실로 엮어서 고정시킨다.

dragon-15.JPG » 드디어 점등!

dragon-16.JPG » 거리행렬에서 용은 머리를 치켜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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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18.JPG » 웨이브를 연습하고 있는 용.        

 

 

연등축제는 아시아 대부분의 불교국가에서도 행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연등축제 역사도 오래되어 신라진흥왕 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길 기다리고 있다.

한마음선원의 연등제작은 한 해전 12월에 시작되는데 특히 4~5미터가 넘는 장엄등 제작은 한마음선원 청년회가 주관한다. 골조팀, 전기팀, 채색팀, 종이팀, 운영팀, 자재팀, 촬영팀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자 본업을 마치고 난 저녁 늦은 시간에 모여 작업에 들어간다. 올해 연등축제에 선보일 장엄등 중에는 평등공법등, 한마음등, 한나무등이 있는데 각각의 등은 한마음선원을 창건한 대행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야기가 들어있다. 예를 들어 평등공법등은 대행스님이 법문 “그 모두가 일거수일투족이 이 세상 살림하는 거, 사는 거, 모두가 우주의 섭류 돌아가는 것도 과거 현재 미래가 돌아 가는 것도 다 하나의 광대무변한 평등공법으로 돌아가는 이치입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이다. 16일엔 막바지 채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한마음선원에서 만드는 연등의 하이라이트이자 장엄등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연희용에 옷을 입혀보는 리허설이 예정되어 있었다. 연희용은 연등행렬에서도 손꼽히는 볼거리로 25미터 길이의 용 몸통안에 24명의 사람들이 들어가 직접 움직이면서 거리행진에 참가하게 된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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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보다 먼저 온 연등

  • 곽윤섭
  •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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