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필요합니다.

곽윤섭 2015. 03. 16
조회수 7548 추천수 1

저에게 사진을 배웠던 수녀님이 계십니다. 토요일 신촌에 있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곽윤섭기자의 사진클리닉>수업이죠. 2005년에 처음 시작해 금년이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35기의 첫 수업을 했는데 수녀님은 28기였다고 하시네요.

 

이래 저래 사연을 소개하오니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본문에는 DSLR이라고 되어있지만 미러리스도 충분히 좋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사진교육에 도움을 주러 매주 한 번 씩 광주에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KTX 타면 1시간 30분이라는군요.

 

교육은 4월 둘째주부터 시작됩니다. 

조교로 동참하실 분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조교는 사진실력과 무관합니다. 그저 마음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고싶긴 한데 사진을 못 찍어서.....라는 것은 변명입니다.

 

카메라를 보내주실 분은

 서울권이라면 한겨레신문사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7층 편집국 스페셜콘텐츠팀 곽윤섭 기자 앞

02 710 0670

 

호남권이라면 광주광역시 서구 백일로 학생독립로 37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원 내 방과후아카데미 입니다. 담당자는 아래 본문에 나오듯 박현주수녀님.

  062-373-0947

 

 

 

카메라로 세상을 만나며 꿈을 찾는 여정

“Photo & Dream, 나는 사진으로 꿈꾼다!”

 

 

살레시오수녀회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원 방과후아카데미 ‘마인’ 친구들의 성장을 위한 이 프로젝트에 여러분의 소중한 도움을 청합니다.

방과후아카데미에 소속된 친구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정서적 결핍을 함께 겪고 있는 데, 특별히 저 박현주 세실리아 수녀(빵수녀)에게 맡겨진 아이들은 사춘기의 절정을 보내고 있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꿈?”, “없어요.”

“하고 싶은 것?”, “몰라요.”

“좋아하는 것?”, “없어요.”

 

가뜩이나 혼란과 존재의 위기를 겪는 시기에, 교육마저도 경제력으로 좌우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고 무엇보다 꿈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은 번데기 속에 웅크리고 있는 나비들 같지만 언제 어떤 모습으로든 날개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어떤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할지 고심하다가 우리 친구들을 사진의 세계로 데리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우리나라 곳곳을 만나고,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자연의 생명력도 느껴보고, 자신의 내면을 담아내고... 그리고 사진으로 소통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눈을 뜨게 해 주고 싶은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필리핀 빈민지역을 찾아가 빈곤 속에서도 꽃처럼 피어 있는 어린이들과 희망을 나누고,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로 포토에세이집을 만들고, 사진전시회를 열어 사진과 함께 했던 일 년의 여정을 지역사회와 나누기를 꿈꾸고 있어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진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 15명이 사용할 DSLR 카메라를 아직 구하지 못했거든요. 카메라를 마련하게 될 때까지 혹시라도 카메라를 빌려 줄 수 있는 분이 계시는지 찾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새롭게 세상을 경험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셔터 소리와 함께 이루어지는 창조와 자기표현의 기쁨을 맛보게 되기를, 나아가 인생을 살맛나게 하는 ‘몰입’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값진 기회를 얻게 되기를 희망하며 용기 내어 여러분께 도움을 청해 봅니다.                                       박현주 세실리아 수녀(빵수녀)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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