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녀상 한 자리에

사진마을 2018. 0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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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소녀상을 사진으로 찍어 한자리에서 전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사회다큐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의 회원들이다. 비주류사진관은 지난 2014년 1월 페이스북을 통해 자생적으로 결성된 사진가들의 모임이다. 운영위원 중의 한 명인 정남준씨는 27일 전화를 통해 “당시 몇몇 사진가들이 사회적 다큐사진이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우려해 사회적 약자를 살펴보고 사진을 대중화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회원들이 모였다. 초기엔 1,000명이 넘었는데 현재 380여 명으로 줄었다. 가입만 해놓고 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을 정리했다. 지금은 가입을 하려면 페친관계 등을 살펴보고 선택적 가입허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사진전은 어떻게 하게 되었는가?
 “그동안 우리 비주류사진관에선 밀양전, 노동자전, 비정규직 희망찾기전 등 18번의 현장사진전을 열었다. 이번이 19번째다. 한 달 전쯤에 운영위원 중의 한 명이 제안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대선공약과 다르게 조금 비켜가는 기분이 들었다. 한·일 정부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문제로 굳어질 것 같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명백하다.   한·일 정부의 굴욕적인 협상 폐기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는 어떤 식으로 하게 되나?
 “전체 회원 중에서 이번엔 15명이 전국의 소녀상 90곳을 나눠 맡아 촬영했다. 조사해보니 100곳이 넘는데 정대협에서 지정한 곳은 90곳이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다 있다.”
 
 -어디서 전시를 하게 되나?
 “오늘 현재 15곳이 확정되었는데 더 많은 곳에서 열리게 되길 바란다”
 
 -전시를 열고 싶은 지역이나 단체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내일모레가 3.1절이다. 우리는 이번에 찍은 소녀상을 가로 10미터, 세로 1.8미터 크기의 특수현수막으로 만들었다. 전시를 희망하는 단체가 있으면 jnj@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현수막 제작 원가만 받고 원하는 곳으로 현수막을 무료배송해드릴 것이다. 설치는 해당 지역의 단체가 주관하기고 했다. 그래서 지역마다 걸리는 현수막엔 해당 지역의 주관단체 이름이 표기된다. 전국 방방곡곡에 소녀상 현수막 사진전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
 
 지역별로 전시 장소는 해당 단체가 결정할 것인데 주로 해당 지역의 소녀상 근처에 사진 현수막이 걸린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전국철도노동조합부산본부는 부산역 광장에 현수막을 건다. 오늘 현재 현수막 배송이 완료된 사진전 주관단체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1. 안양 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경기)
2. 구로 평화의소녀상주민모임(서울)
3. 서산 평화의소녀상보존회(충청)
4. 강릉 평화의소녀상지킴이 평화등대(강원)
5.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동조합(부산)
6. 속초 평화의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강원)
7. 금정구사람들(부산)
8. 민중당 부산시당금정구위원회(부산)
9. 법인권사회연구소(서울)
10.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부산)
11. 당진신문(주)(충청)
12. 김포시청(김포소녀상)(경기)
13. 전국철도노동조합부산본부(부산)
14. 춘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강원)
15. 용산 평화의소녀상시민모임 용산시민연대(서울)
 
 이번 현장사진전 참여 사진가는 김현진, 봉재석, 손은영, 안해룡, 이상희, 이창수, 이훈기, 전상규, 정남준, 정정숙, 조종완, 진승일, 최인기, 홍현구, 황지웅씨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사진/비주류사진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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