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르게 보기 투표 시작

사진마을 2016. 06. 24
조회수 5480 추천수 0

6월 ‘다르게 보기’의 테마는 ‘문-다르게 보기’ 투표를 시작합니다. 지난 번과 같은 요령입니다. 1인당 3장의 사진을 고를 수 있습니다. 본인이 본인의 사진에 투표해도 됩니다. 같은 번호를 2개 이상 쓰면 무효처리합니다. (예: 46, 46, 46 = 무효처리)

제가 이미 5장을 골랐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진들은 투표 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투표 마감은 7월 1일 낮 12시.

영국은 EU를 떠나는 데 투표했습니다. 우리는 사진을 살리는 투표를 합니다.

  

제가 고른 사진과 선정 이유를 밝힙니다. 어떤 형태의 문이든 상관 없다고 했는데 대단히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았습니다. 이순열(경남 양산시 중부동)님, 이익빈(부산 남구 용호2동)님, 박호광(경기 안양시 동안구)님, 안동훈(전북 전주시 완산구)님, 김종우님입니다. 도서출판 ‘휴’에서 제공하는 신간 <괜찮아, 인생의 비를 일찍 맞았을 뿐이야>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김인숙수녀님의 글과 남민영수녀님의 시로 구성되었습니다. 책 받을 주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십시오. kwak1027@hani.co.kr

  

  

select01.jpg » 안동훈님 select02.jpg » 김종우님 select03.jpg » 이순열님 select04.jpg » 박호광님 select05.jpg » 이익빈님  

박호광님은 ‘신문’이란 제목을 달고 “신문사에도 없는 신문 전용문을 만들고 아침을 기다리는 그에게 오늘 신문은 무엇을 이야기 할까요?”라고 짧은 작가노트를 붙였습니다. 문에 달려있는 신문 투입구로 보이는 저 작은 구멍은 신문이 들어오는 문입니다. 한자로 따지자면 신문의 문은 “들을 문”에 해당합니다. 소식이 귀라는 문을 통해 들어온다는 것으로 연결하여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문을 사진으로 담았으니 재치도 있고 의미도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순열님은 통도사 금수암에서 찍은 절집의 문을 올렸습니다. 평범해보이지만 깊은 뜻이 담겼습니다. 과연 어느쪽이 문의 안 혹은 바깥일까요? 또는 안과 밖의 구분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의문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웹진 사진마을에는 이 사진의 다음 순간을 담은 한 장이 더 올라와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확 깨지는 재미있는 사진이니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김종우님은 ‘드나듦’이란 제목으로 “문 인지 벽 인지는 경계를 들고 나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을 달았습니다. 서로 안면이 없을 이순열님의 사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문을 “건너간다”는 발상이 좋았습니다. 이익빈님은 “가끔 지하철의 자동문은 영화에 나오는 죠스처럼 섬뜩하게 보일 때가 있다. 쩍 벌리고 있다가 느닷없이 물어뜯을 것만 같다. 그래도 우린 언제 닫힐지 모르는 그 ‘아가리’의 날카로운 투명이빨 사이를 별 것 아닌 듯이 무심히 드나드는 것 같다. 모르는 사이에 우린 어쩌면 '좀비'가 되어있는 지도 모른다.”라는 작가노트를 올렸습니다. 촌장이 사진을 뽑는 기준에는 글의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다만 참고할 뿐인데 이익빈님의 글 역시 이 사진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진이 좋았습니다. 문을 열고 쏟아지는 현대인들이 좀비로 변했다는 상상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안동훈님은 “눈이 쌓인 선운사 천왕문에서 불공을 드리는 신도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여러 개의 문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석등의 가운데에 보이는 화창에 주목했습니다. 창문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문의 일종이니 그것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일은 없습니다. 등이 켜지면 등불이 절집과 세상을 비추게 됩니다. 빛이 통과하는 문입니다. 어쩌면 문의 필요성 혹은 존재이유를 어쩌면 가장 잘 보여주는 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의 선정은 대단히 주관적입니다. 다르게 보기의 핵심은 보통 우리가 떠올리는 문을 피하자는 것이 가장 큰 기준이고 문이 있지만 문이 보이지 않게 하거나, 문을 찍었는데 문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자는 것이 다음 기준이며 사진은 시각물이니 겉으로 보는 구성의 완성미는 버릴 수 없는 기준입니다. 응모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테마는 웹진 사진마을을 통해 발표하겠습니다.

 

투표 대상-------아래의 사진 중에서 3장을 고르고 번호를 쓰면 됩니다.

mun01.jpg » 01

mun02.jpg » 02 mun03.jpg » 03 mun04.jpg » 04

mun05.png » 05 mun06.jpg » 06 mun07.jpg » 07 mun08.jpg » 08 mun09.jpg » 09 mun10.jpg » 10 mun11.jpg » 11 mun13.jpg » 13 mun14.jpg » 14 mun15.jpg » 15 mun16.jpg » 16 mun17.jpg » 17 mun18.jpg » 18 mun19.jpg » 19 mun20.jpg » 20 mun21.jpg » 21 mun22.jpg » 22 mun23.jpg » 23 mun24.jpg » 24 mun25.jpg » 25 mun26.jpg » 26 mun27.jpg » 27 mun28.jpg » 28 mun29.jpg » 29 mun30.jpg » 30 mun31.jpg » 31 mun32.jpg » 32 mun33.jpg » 33 mun34.jpg » 34 mun35.jpg » 35 mun36.jpg » 36 mun37.jpg » 37 mun38.jpg » 38 mun39.jpg » 39 mun40.jpg » 40 mun41.jpg » 41 mun42.jpg » 42 mun43.jpg » 43 mun44.jpg » 44 mun45.jpg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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