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웃게 하라

사진마을 2016. 06.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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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르쳐줘 전시…“눈도 마음도 탁!”

 

on01.jpg » 계원예술대학교 조서아 학생(맨 왼쪽)이 5월 31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대원칸타빌 산책길에서 1단지 노인정의 김원태, 방극래, 강정순 어르신(왼쪽 두번째 부터)과 사진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on02.jpg on03.jpg


 네 명의 대학생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대원칸타빌 1단지 노인정을 방문했다. 이들은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 디자인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형태(24), 김태원(21), 이승아(20), 조서아(21)학생으로 “어르신들을 웃게 하라”는 실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5월 24일에 노인정을 방문하여 노인정 회장 이종만(81)씨에게 프로젝트의 진행에 대해 허락을 받았으며 이날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의 활동은 크게 촬영, 안마봉사, 사진전 개최로 구성되어있다.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촬영방법을 알려준 다음 함께 셀피를 찍는가 하면 아파트 산책길에서 노인들로 하여금 동네 풍경을 찍게 했다. 이 사진들을 학생들이 인화하여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전을 연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31일 노인정에선 셀카봉을 든 노인들이 연신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신흥순(69)씨는 “셀카는 처음 찍어보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해보니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네. 쉬워”라고 말했다. 김원태(71)씨는 “학생들이 와서 노인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쳐주니 고마울 뿐이지. 좋구먼”이라고 말하면서 셀카봉을 들고 여러 앵글을 바꿔가면서 즉석에서 화면 구성에 변화를 줘보고 있었다. 노인정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의 기본을 익힌 노인들중에서 9명이 학생들과 함께 야외촬영에 나섰다. 단지 내 104동 뒷길에서 자리를 잡은 이들 일행은 “아니 뭘 찍으라는 거야? 여기 찍을 게 뭐 있다고?”라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학생들이 “뭐든지 찍으시면 된다”고 말하자 노인들은 금방 흩어져서 척척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꽃을 찍기도 하고 나무를 찍기도 하고 아파트 건물을 찍기도 했다.
  노인정 회장 이종만씨는 “눈도 즐겁고 마음도 탁 트이는 기분이다.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활동을 마친 김태원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모르는 것을 가르쳐드리는 것이 참 좋았다. 어르신 입장에서 접근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우리 준비가 부족했던 점도 있다. 큰 경험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글 사진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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