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가리왕산 나무를 위한 레퀴엠

사진마을 2018. 0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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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9일이니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고 어떻게든 한국 국민들은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길 희망할 것이다. 2월 25일에 성화가 꺼지고 나면 역대 다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뒤처리가 빚잔치처럼 다가올 것이다. 가리왕산은 전면 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500년 넘게 조성된 숲에서 10만 그루가 잘려나갔는데 그걸 복원하자면 얼마만큼의 세월이 걸릴 것인가? 과연 원래 모습대로 돌아올 수는 있을까?
 지난해 12월에 가리왕산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던 조명환씨는 올림픽을 앞두고 “푸닥거리 한 번 하자”라면서 사진전을 열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의 뜻이 전해져서 서울 퇴계로에 있는 ‘갤러리꽃피다’에서 사진전 ‘가리왕산, 진혼’이 열리게 되었다. 2월 7일에 개막하여 올림픽 폐막 하루 전인 24일까지 열린다. 조명환씨는 2006년에 처음 가리왕산을 찾았으며 그동안 16차례나 가리왕산과 나무를 찍어왔다.
 2월 7일 오후 6시에 사진전 개막식이 열린다. 전시의 제목에서 전해지듯 그날 전시장에선 가리왕산의 나무들을 위로하는 진혼 문화행사가 진행될 것이다. 표현무용가 나비가 잘린 나무를 위한 진혼무 ‘레퀴엠’을 공연하고 춤명상가 박일화씨와 행위예술가 김석환씨가 ‘꺾여진 생명’으로 공연한다. 산악인 가수 신현대씨가 ‘설악가’라는 제목으로 산에 관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은 단 며칠의 스키경기를 위해 500년 숲을 망가뜨린 인간의 자연 파괴 결과를 다시 한 번 사진을 통해 보면서 이런 일을 잊지 말자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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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갤러리꽃피다에서 열린 사진전 <가리왕산,진혼>개막식 행사. 표현무용가 나비씨가 진혼의식을 행하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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