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4대강, 아름다운 증언

곽윤섭 2010. 05. 26
조회수 10144 추천수 2

한국 최고 다큐사진 작가 10명

사진전 ‘강 강 강 강’ 현장 고발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다큐멘터리사진작가들 10명이 뜻을 같이 한 사진전시가 급하게 열렸다. 25일 늦은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류가헌(www.ryugaheon.com) 앞마당엔 이갑철, 성남훈, 한금선 등이 한자리에 모여 어렵게 만들어진 사진전시의 개막을 자축하면서 동시에 많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너무 촉박하다"

 

이날 개막한 사진전의 이름은 “강, 강, 강, 강”이다. 강이 네 개이니 4대강에 관한 사진이란 것은 물어보지 않아도 쉬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지프레시안(www.imagepressian.com/)이 기획하여 한국의 당대 최고 다큐멘터리사진작가들 10명을 끌어 모았다. 몸값을 따질 일은 아니지만 이들 10명을 모으는 것 자체가 뉴스였다. 이미지프레시안에서 이들 작가들에게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일거리를 나누어준 것이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 작가들은 왕복차비와 밥값도 안되는 수당을 기꺼운 마음으로 수용하면서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통의동의 골목을 물어 찾은 끝에 전시개막행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미지프레시안  손문상 이미지팀장은 프로젝트의 경과보고를 이렇게 밝혔다.

“작가들이 이런 뜻에 공감해준 것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마치 작가들이 차려준 잔칫상을 받는 기분이다. 오늘 10명의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이것이 최종결과물은 아니다. 2010년 후반기에 추가 작업이 이어질 것이고 연말에 책자와 최종전시로 다시 국민들과 만나는 것이 목표다. 연말에 발간한 책자를 위해서 사전 모금운동을 하고 싶다.”

 

손팀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번 전시를 위해 애를 쓴 여러 사람들이 차례로 소개되었다. 급하게 진행된 전시였기 때문에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프레시안 박인규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작가들에게 이용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장내 웃음) 처음에 10명의 대표작가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한주제를 가지고 작업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오늘 전시를 둘러보니 과연 ‘양산박’이란 주변의 평가가 과하지 않아보인다.”

 

전시장에 소개된 작품들은 4대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2010년 현재를 기록한 사진들이다.

과연 저마다 다른 10명의 작가들이 한 주제를 어떻게 소화할지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었지만 류가헌의 고풍스러운 한옥안에 걸린 작품들은 단칼에 의문을 풀어주고 있었다.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넓지 않은 전시작을 찾은 관객들이 많았다.

“이런 처절한 현장을 이렇게 아름답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아름답다는 표현이 너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달리 떠오르는 표현이 없네요.”

 

기자가 보는 입장도 다르지 않다. 강제욱, 노순택, 김흥구, 조우혜 등 모든 작가들이 자신들의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파헤쳐지고 있은 4대강의 현장들을 ‘보기좋게 대놓고’ 보여주고 있었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만 열린다. 기간이 짧다. 그러나 뜻이 있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사진전이다.

 

 

강제욱-영산강.jpg
강제욱
 
27_khg_0713.jpg
 김흥구

김흥구-낙동강.jpg
김흥구
 
img.jpg
노순택
  
노순택-영산강.jpg
노순택

성남훈-한강.jpg
성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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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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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이상엽-금강.jpg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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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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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영
 
최형락-낙동강.jpg
최형락
 
Cho040_20100611_NakD_067.jpg
 최형락
 
img_한금선.jpg

한금선_낙동강_0332_DSC_7784.jpg
한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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