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뽑은 2011년 올해의 사진가] 캐논상-신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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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한의 해안선은 약 4000km이고 이중 서해안은 대략 1400km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강화도에서 목포까지 갯벌과 포구 따라 사진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과 이 땅의 새로운 면을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다. 흔히 동호회에서 자주 가는 장소, 소위 포인트라고 하는 익숙한 장면이 예상되는 곳은 가급적 배제하고 신선한 느낌이나 자연스러운 삶의 현장을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막상 사진을 놓고 고르려고 보니 워낙 방대한 지역이라 10장의 사진으로 과연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주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내륙의 풍경은 제외하고 바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풍경으로만 한정하고 사진을 고르게 되었다. 원경과 중경, 근경의 비율과 다양한 장면의 배치, 동일 장소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선정하였다. 찍기보다 고르는 게 솔직히 더 힘들었다. 워크샆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기본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 약력;세상을 두루 살펴보고 그 속에서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대학에서 지리학을 공부하였다. 배낭여행의 유행에 편승해 어쭙잖게 딴 나라를 기웃거려보기도 했고 틈나는 대로 우리 땅을 돌아다녔다. ‘샘이 깊은 물’의 강운구 사진을 흉내 내며 사진가의 꿈을 키웠다. 현재 직업은 강의 콘텐츠 및 출판 기획자이다. 좋은 강의를 영상으로 제작, 판매영업까지 하고 있다. 틈틈이 한국의 발견-우리의 삶과 문화, 풍경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사진을 찍고 있으며, 한국의 인문지리(역사, 문화, 경제 등)와 자연지리(산, 강, 바다)를 아울러는 5년간의 국토 대장정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