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너머 풍경 No 30.
한겨레신문사엔 정원이 세군데 있습니다. 옥상에 있는 정원은 지난번에 보여드렸습니다. 나머지 두 군데는 6층과 3층에 있습니다. 그중 3층 정원에 핀 꽃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천사의 나팔'입니다. 생긴 모양새에서 나온 이름이겠죠?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봤습니다. 학명은 브룩맨시아(Brugmansia) 입니다. 남미의 아열대지역이 원산이라는군요. 콜롬비아에서 칠레 북부까지에 이르는 안데스산맥을 따라 자생하며 브라질의 동남부에서도 삽니다. 이름과는 달리 강한 독성이 있다고합니다. 눈에 꽃가루가 들어가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한다는군요. 흰꽃도 있고 노란꽃, 분홍꽃도 있습니다. 회사 정원에 핀 이 녀석은 연노랑으로 시작했습니다만 한 열흘 있으면 선홍색으로 바뀌다가 시든답니다.
실제 크기도 꽤 큽니다. 대략 15센티미터에서 20센티미터 정도. 크다보니 하늘을 못보고 매달립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람이 없죠. 사진 속에. 흠
그래서 둘러보니 마침 한 분이 앉아계십니다. 제가 누굽니까? ㅎㅎ 사람을 넣고 찍어야죠. 이 개체는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크게 자라는 놈들은 4~5미터까지 크는 놈도 있답니다. 꽃이 수십개씩 한꺼번에 주렁주렁 하늘에서 피면 장관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