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떤 일이 있어서 충북 충주시에 있는 노은중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전교생이 40명이 채 안되는 작은 학교.
한 시간 가량 학교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주변도 살펴보았다. 서울에선 찾기 힘들어진 제비 가족이 학교건물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덩치로 봐서는 어미와 다를 바가 없어보이는 세끼 세 마리가 연신 입을 벌리고 어미가 뭔가 물고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곧 육추를 마칠 때가 온 것 같다. 어미 그만 괴롭히고 니들이 직접 나서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새끼 제비 얼굴을 보니 어린 티가 완연하다. 덩치만 컸지...
사람이나 제비나 매 한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