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섭 사진클리닉 TV특강] <5> 사진에서 대비
찾는 것 만큼 찍을 수 있다
사진에서 대비란 서로 성질이 반대가 되는 두 가지를 한 프레임에 담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 다른 두 가지가 한 앵글에 들어있으면 둘의 차이가 증폭되어 표현됩니다. 하나씩 있을 때보다 더 과장되게 느껴집니다. 대비를 적극 활용하면 위트 있고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의 대비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먼저 형태, 모양의 대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비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포인트1
대비는 사진을 찍을 때 방식의 하나일 뿐 목적이 아니다.
사진의 해석은 주관적입니다. 이 사진은 이렇고 저 사진은 저렇다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대비는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 위한 방식일 뿐이지 법칙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찾아내고 자유롭게 해석을 합니다. 해석의 처음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해석의 마지막은 관람객이 하는 것입니다.
포인트2
대비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창조적인 대비가 더 가치있습니다. 설령 대비를 위해 등장시킨 요소들이 서로 물성이 전혀 다르다고 해도 둘 사이에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 대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