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네 집>구매하러가기
복간된 '윤미네 집'
전몽각선생의 사진집 '윤미네 집'이 20년 만에 복간됐다.
지난 1990년 전몽각씨의 동명사진전 '윤미네 집'에 즈음하여 약 1,000권의 사진집이 발간되었는데 그 후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나 4~5년 전부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헌책방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책이 되었다.
책 내용은 작가 전몽각선생(1931~2006)이 자신의 딸과 가족을 담아낸 가족사진집에 해당한다.
딸 윤미씨가 태어나서 시집갈 때까지의 26년간(1964~1989)을 담은 삶의 기록이다. 이 책이 많은 생활사진가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사진가인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 덕분이다. 물론 빛과 구성에 대한 기본기는 말 할 필요도 없다. 별도의 플래시나 삼각대 없이 자연광만으로 집안의 공기를 그대로 살려낸 사진 한 장 한장이 모두 섬세한 시각에서 빛을 발한다.
복간된 '윤미네 집'엔 초판 책의 사진 모두와 함께 전몽각선생이 작고하기 전 마지막을 작업했던 '마이 와이프 My Wife' 사진과 원고가 덧붙여졌다.
복간 소식과 함께 포토넷에서 사전판매를 예약 받았는데 채 열흘 사이에 250부 주문이 들어왔다는 소식이다. 1월 3일부터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었는데 연초 폭설로 인해 7, 8일 부터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이제나 저제나 책을 기다리고 있다.
책에 든 사진은 딱 한장만 빼고 모두 전몽각선생이 찍은 사진이다. 그 한 장은 딸과 함께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장면. 이 사진도 전선생은 '노파인더'로 직접 찍고 싶어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지인에게 부탁하고 말았다. 그가 강운구다.

ⓒ 전몽각

ⓒ 전몽각

ⓒ 전몽각

ⓒ 전몽각

ⓒ 강운구

ⓒ 전몽각

ⓒ 전몽각

초판 '윤미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