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각자 쓴 '입춘대길'을 들고 어린이집 선생님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입춘대길
3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0도씨를 웃돌았습니다. 포근한 날입니다.
이날 오전 11시에 남산골 한옥마을 박영효가옥에서 입춘행사 포토세션이 열렸습니다.
2월 4일이 입춘인데 하루 앞서 언론을 위해 행사를 연 것입니다. 입춘인 4일치 신문지상에 소개되기를 기대한 행사입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성황리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입춘첩 시연을 위해 한복을 곱게 입고 등장한 아이들 수만큼이나 사진기자, 방송기자가 몰렸으니 성공적인 포토세션이라 할 것입니다. 포토세션은 말그대로 보도용으로 사진을 찍히기 위한 행사입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본 행사는 4일 낮 12시 부터 한옥마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 등장한 어린이들은 중구청 직장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구들로 약 30여명이 나름대로 열심히 솜씨 자랑을 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첨 붓을 잡아보기 때문에 글씨가 매끄러울리가 없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기발한 글씨체가 대거 등장했기 때문에 기성 작가들의 서예전시회 못지 않은 눈요기를 했습니다. 추사선생이 무릎을 치고 갈 글씨들입니다.
꼬마들이 쓴 입춘대길을 보고 있으니 이제 금세 꽃이라도 필 것 같습니다.
먼저 쓴 어린이들이 덜 마친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얼마나 잘 썼을까?"
자신이 쓴 입춘첩을 든 어린이들이 일어섰습니다.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기자들에게도 보여줍니다.
사진기자들이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