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버스킹 3년의 기록

사진마을 201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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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오씨의 두 번째 사진전 ‘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합정동 음식점 ‘호랑이’에서 열리고 있다. 1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음식점 호랑이엔 창고 같은 방이 하나 있고 그동안 ‘쪽방 프로젝트’라 하여 미술작품 같은 것을 걸어왔다. 이번 사진전도 쪽방 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리는데 쪽방에서 벗어나 음식점 안의 벽에다 사진을 붙였다는 점이 다르다. 임씨는 8cm X 5cm 사진 500장을 한꺼번에 모아 전체 크기 240cm X 90cm 1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사진전에 걸린 사진은 임진오씨가 지난 3년 동안 홍대 앞에서 찍었다.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난 뒤 5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 4시 16분에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잊지말라 0416 홍대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전부터 홍대뮤지션을 찍어왔던 임씨는 ‘밴드 죠’로부터 ‘잊지말라 0416 버스킹’ 소식을 듣고 그해 여름부터 매주 공연을 찍기 시작했다. 임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3년 동안 8천여 장을 찍었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우만 아니면 거의 빼놓지 않고 촬영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버스킹을 꾸준히 촬영하게 된 동기에 대해 임씨는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바뀐 게 없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내 가족이 그 안에 있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이 질문 하나를 붙들고 3년간 매주 촬영하게 된 것이다.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 이번에 전시를 하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16분이 되면 나는 그곳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음식점 ‘호랑이’(합정동 366-19)는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오후 6시 ~ 오전 2시까지 연다.


ljo02.JPG » 세월호 1주기 때 열린 <잊지말라> 공연. ljo03.JPG » 바람종 ljo04.JPG » 고니 ljo06.JPG » 이호 ljo07.JPG » 김수빈 ljo08.JPG » 임진오씨는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김권환씨다"라고 말했다. 김권환씨가 세월호 관련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ljo09.JPG » 황정인과 김진규 ljo10.JPG » 밴드 죠 ljo11.JPG »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하는 동안 지나가던 시민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ljo12.jpg ljo13.JPG » 소풍 ljo14.jpg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사진제공/임진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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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버스킹 3년의 기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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