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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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

 

쪽방, 여인숙, 고시원, 주민센터, 원룸, 요양병원, 어린이병원, 임대주택, 거리에서 살았다. 여관, 쪽방, 고시원, 한강, 원룸텔, 공원 화장실 앞 벤치, 모텔, 여인숙, 건물 옥상, 병원, 미상에서 사망했다. 사망일시가 불분명하다. 사망일과 장례일의 차이가 크다.

홈리스의 특징이다. 살아서의 불분명함은 죽어서도 이어진다. 살아서의 무관심은 죽어서도 다르지 않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이다. 홈리스 추모제가 열렸다. 홈리스가 홈리스를 추모한다. 죽은 사람들만 추모하지 않는다. 세상의 무관심도 추모한다.

홈리스 추모제에서(2019. 12. 22) -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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