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산간 마을의 어린이들
예전에 친구들과 라오스를 여행할 때에
소수민족의 거주지인 산간마을을 방문했었다.
형제가 밥을 떠먹고 있는 모습을 찍을 때는
애틋한 생각이 들어 한참동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의 나와 내 동생의 모습이 겹쳐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진이 좀 어둡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기준에 의한 물질적 풍요 여부를 행복과 불행의 판단기준으로
삼는 시각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박영신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수도여고에서 정년퇴임하였고 제자들의 인물 사진, 그리고 풍경사진을 즐겨 찍으며
미를 추구하는 서정적 사진예술을 지향한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