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서
찬바람이 불고 얼음이 언다.
가을날에 찍어둔 사진을 정리하기도 전에
겨울이 다가왔다.
시간이여
너는 무엇이 그리 바빠
사람을
이리 다그치는가.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노예처럼 끌려 다니다가
또 한 해가 가고 있다.
- 남이섬의 유진이
박영신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현재는 수도여고에 재직 중이며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을 즐겨 찍는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동호회 VAAN 등에서 단체전시회를 여러 번 하였다.
블로그 ‘물길의 사진갤러리 ( http://blog.naver.com/oursir )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