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와 소리
자귀나무가 푸른 바람을 따라서
가만가만히 잎을 한들거리던 따사로운 오후.
그 푸른 잎 아래
여린 손 들어올려
나무도 사람도 하나가 되었던
어느 싱그럽고 아름다운 봄날.
* 소리는 학생의 이름이다.
박영신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현재는 수도여고에 재직 중이며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을 즐겨 찍는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동호회 VAAN 등에서 단체전시회를 여러 번 하였다.
블로그 ‘물길의 사진갤러리 ( http://blog.naver.com/oursir )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