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옥 작가는 사진가이자 시인이다향수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창원전국사진공모전 금상 등 다수의 작품이 입상 되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삽량문학회 편집장으로 디지털사진과 시로 결합된
디카시를 지역신문에 연재중이다
저서로는 강미옥 디카시집 <2017. 기억의 그늘>(눈빛출판사)이 있다
■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샘에 디카시가 문학용어 명사로 등재]
블로그 : 강미옥 시인의 사진이야기
http://blog.daum.net/meokk2/745
매주 연재 합니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
통도사와 암자 이야기
자연 속에서 감성 찾기
세가지 주제를 돌아가면서 연재합니다
맨 위 2장은 2008년 12월 7일 담은 사진입니다.
그때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못 말리는 열정을
불태우던 시절이었습니다..ㅎㅎ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한 그날
명선도 출사 중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그날 함께 담은 사진 2장 첨부합니다.
송영관 선생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 작가님께서 명선도에서 담은 첫 일출..
어떤 모습을 보여 주었을까 ??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보다 한해 먼저 다녀오셨군요. 저는 2009년 2월 9일에 들렸습니다.
보급기 카메라에 허접한 렌즈였었는데도 그 뒤로 기변하고서도 이만한 사진을 얻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사진 2장을 올립니다. 갈매기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지요 ㅎㅎ
첫사진은 한겨레 포토웍샵 작품상에 선정되어 한겨레신문사 복도에 한달간 전시되기도 했었습니다.
1. 초짜 - 카메라 렌즈 캡을 닫아, 껍데기에 싼 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고수 - 케이스도 렌즈캡도 없이 어깨에 덜렁덜렁 매고 다닌다.
2. 초짜 - 사진을 모두 작은 사이즈로 뽑는다.
고수 - 몇장만을 골라서 확대한다.
3. 초짜 - 찍을 것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선 채로 한 장을 찍는다.
고수 -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수 없이 찍어댄다.
4. 초짜 - 화면에 이것 저것 많이 담아 찍는다.
고수 - 화면에서 필요 없는 것을 덜어낸다.
5. 초짜 -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등 날씨가 나쁘면 촬영을 포기한다.
고수 - 나쁜 날씨일 수록 카메라를 들고 나서 새로운 빛을 찾는다.
6. 초짜 - 피사체인 상대에 접근하기를 두려워한다.
고수 - 상대가 두려워 할 만큼 접근한다.
7. 초짜 - 전문 사진가 처럼 보이려고 애쓴다. (망원렌즈 등 주렁주렁 과시를 좋아한다.)
고수 - 동네 아저씨나 아줌마처럼 보이려고 위장한다. (시선끄는걸 피한다.)
8. 초짜 - 다른 사람의 좋은 사진을 보면 흉내내면 된다.
고수 - 다른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으면, 한 발 늦었다고 생각한다.
9. 초짜 - 프로사진가를 흉내내려 한다.
고수 - 아마 시절의 순수함을 그리워한다.
10. 초짜 - 친구가 오면 카메라를 꺼내 자랑한다.
고수 - 친구가 오면 사진을 꺼내 자랑한다.
11. 초짜 - 우루루 몰려 다닌다.
고수 - 딱 혼자만 다닌다.
12. 초짜 - 한 장면을 잡기 위해서 조급해한다.
고수 - 기회가 올때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줄 안다.
13. 초짜 - 멋진곳이 있다면 날 잡아서 가본다.
고수 - 언제고 어느때고 기회만 되면 다시 간다.
14. 초짜 - 한장도 남김없이 모두 찍고 돌아온다.
고수 - 최소한 마지막 한장은 남긴다.
15. 초짜 - 주제만 신경쓴다.
고수 - 주제를 살리는 부제에 신경을 쓴다.
16. 초짜 - 평생 장비탓만 한다.
고수 - 한없이 내공탓을 한다.
17. 초짜 - 출사 나가면 금전 문제부터 걱정한다.
고수 - 출사 나가면 주제 선정부터 걱정한다.
18. 초짜 - 촬영하면서 항상 배가 고파온다.
고수 - 촬영할때는 아무생각 없다.
19. 초짜 - 멀리 가거나 산에 올라가기를 힘들어한다.
고수 - 한장의 사진을 위해서 어려움을 참아낸다.
20. 초짜 - 새로운 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고수 -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앞선다.
21. 초짜 - 촬영후에 건진것이 없다고 무지 후회한다.
고수 - 아예 기대도 하지 않고 간다.
22. 초짜 - 안좋은 상황에서 사진은 인내라며 끝까지 버틴다.
고수 - 아니면 살짝이 접을 줄 안다.
23. 초짜 - 좋은 사진을 보면 뭘로 찍었을까, 라고 생각한다.
고수 - 좋은 사진을 보면 어떻게 찍었을까, 라고 생각한다.
24. 초짜 - 화질이 선명하게 잘나오면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고수 - 의도가 선명하게 잘나온걸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25. 초짜 - 카메라 샵에 틈만 나면 간다.
고수 - 사진 전시회에 틈만 나면 간다.
26. 초짜 - 갖고싶어 죽을꺼 같은 비싼 카메라가 있다.
고수 - 갖고싶어 죽을꺼 같은 유명한 사진이 있다.
26. 초짜 - 좋은 렌즈를 구할려고 애쓴다.
고수 - 좋은 현상/인화 업소를 찾을려고 애쓴다.
27. 초짜 - 내가 쓰는 카메라가 남에게도 제일 좋은 카메라, 라고 생각한다
고수 - 내가 쓰는 카메라가 나에게는 제일 좋은 카메라, 라고 생각한다.
28. 초짜 - 카메라를 들여다볼 때 행복하다.
고수 - 사진을 들여다볼 때 행복하다.
[옮긴글]
격랑의 몸부림,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명선도 일출이군요. 전국의 많은 일출장소 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여깁니다.
저도 첫 일출사진을 명선도에서 담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