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석림
2억 7천만 년 전엔 바다였다가
지각변동으로 인한 융기 현상으로
해저의 석회암이 뭍으로 드러나고
오랜 세월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생긴
자연이 만든 설치예술
천하제일의 기괴한 경관(天下第一寄觀 )
잘 살아도 한 백 년이나
살까 말까 하는 인생
2억 7천만 년에 비하면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 같은
보일까 말까 하는 점 같은 시간
그래도 그러므로 그럴수록
서로 미워하고 속이고 욕하지 말고
즐겁게 살자고 엉킨 것 없이 살자고
모여드는 관광객들에게
소박하게 웃으며 공연하는
곤명 석림 이족 자치현 소수민족 사람들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