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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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교, 80대 후반

 

‘죽음’하면 떠오르는 것: 없다, 매일 생각하니까.
 
정운교가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legacy)은?
“제 모습이 추하지 않게, 가족들 힘들게 하지 않고 가고 싶어요.”
 
정운교씨에게 ‘죽음’을 묻자 “최근 죽음에 대해 매일 생각하고 묵상한다”며 담담히 입을 열었다.
“어제도 오랫동안 의지하고 지낸 동네 친구 하나가 떠나 인사를 하고 왔어요. 저도 어느 날 갑자기 편안하게 떠나고 싶어 ‘잘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를 합니다.”   

얼마 전 그는 살면서 찍었던 사진 전부와 꽤 많은 옷을 버렸다. 
“뭐든 과거에는 ‘소유’에 집착했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가끔 그러는 저를 보면 부끄럽기도 하죠.”
정 씨는 “남들이 절 알아주기보단 낮추고 싶고, 무엇을 남기기보단 이젠 없애고 가고 싶다”며 “조금씩 버릴 때마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작가양반, 이름이 뭐랬죠? 초면이지만 마지막일 수 있으니 한번 꼭 안아봅시다.”
진한 포옹을 했고 먹먹하게 헤어졌다. 인터뷰 사진이 그의 유일한 사진이 됐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사각거리는 연필 느낌을,
아날로그 카메라 셔터소리를,
비 온 뒤 흙내음과 공기 냄새를,
고소한 원두 볶는 향을,yj001.jpg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013년 휴먼다큐프로젝트 ‘어른들의 꿈 굽기, 꿈꾸는 사람들’ 등 수차례 개인전.

 

bookcooker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순수미술 졸업
전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전 홍보회사 Video PR 신규 툴 개발 및 대외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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