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12jjw01.JPG 12jjw02.JPG 12jjw03.JPG 12jjw04.JPG 12jjw05.JPG 12jjw06.JPG 12jjw07.JPG 12jjw08.JPG 12jjw09.JPG 12jjw10.JPG 12jjw11.JPG 12jjw12 (2).JPG 12jjw13.JPG 12jjw14.JPG 12jjw15.JPG

 

꽁치 굽는 아버지들

 

 

아직 더위가 남아있는 늦여름
교장 선생님은 무거운 제초기를 둘러메고
풀베기를 하십니다.
 
운동장 한구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아버지들이 모여 화덕에 숯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급식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먹이려,
가을의 별미 꽁치를 굽습니다.
 
마음을 다해,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갑니다.
 
아이들은 정성을 먹고 자랍니다.
예쁘게,
씩씩하게.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jj001.JPG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따순빛

2019.12.17 20:00:30

아빠들이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제 학교 경험에서는 그런 적이 없었고 상상도 못해본 경우... 상상을 한다고 해도 엄마들이... 우리는 보통 한 반이 보통 60명 이상이었으니까 현실적으로 힘들었겠지만...


꽁치를 준비하는 아빠들의 시간이 은근히 아름답습니다.

전 재운

2019.12.17 21:47:42


한국 사회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죠.

일본에서도 조선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일본사회의 차별로 인해 보조금도 안 주고, 학교급식도 못하니

엄마들 아버지들 동포들이 이렇게 나서고 있습니다.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