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마당
아직 여름 햇살이 뜨거운 팔월 하순
시가조선초급학교를 찾았습니다.
초급 스무 명, 유치원 네 명의 작은 학교에서 열리는
“우리학교 마당”이 열립니다.
오사카와 교토의 조선학교들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시가현의 동포들을 포함해
일본의 시민단체들과 학생들 선생님들,
브라질 학교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100여 명의 동포들
50여 명의 일본계 브라질 사람들
600여 명의 일본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잔치입니다.
시가에는
브라질 학교가 3곳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일본에 온 일본계 브라질인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일본 전국에 48개의 학교가 있는데,
시가에는 3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일본계이지만
적지 않은 차별을 받는 브라질 학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학교 아이들,
일본학교 아이들,
브라질 학교 아이들의
재롱이 펼쳐지고
어른들의 재주도 이어집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작은 평화가 이루어지고,
모두 함께 어우러집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