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끝, 무대로
기타오사카 조선초중급학교의 학예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회사를 조퇴하고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대기실 겸 분장실을 찾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유치원 아이들의 화장을 하고 계십니다.
알록달록 한복에,
빨간 볼,
짙은 눈썹,
예쁘게 잘도 그려내십니다.
간지럽고,
우습고,
무섭고,
신이 납니다.
이제 무대로 갑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