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구정문 거리
방학으로 무더위로 코로나로
낮에는 한산하다가
밤이 되면 대학생들 청소년들
모여드는 전북대 구정문 거리
먹고 마시고 버리고 쓰레기는 쌓이고
장마에 홍수에 하수도는 넘치고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노는 사람 일하는 사람
쇼윈도의 안과 밖이 합쳐지는 풍경
보여주는 사람 보여지는 사람
현실과 욕망 노동과 여유가 겹쳐지고
그래도 일하는 중 잠시 휴식
일 끝나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
어둠과 빛이 교차 되는 오후의 거리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