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문, 40대 중반
마다가스카르 거주
‘죽음’ 하면 떠오르는 것: 어머니,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가보질 못해서.
조용문이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legacy)은?
“사람들이 많이 아프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아픈 게 보이고 느껴지니까요.”
조용문씨는 선교사다. 몇 년 전 무작정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왔고 그 지역에 이미 6개의 학교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규모도 꽤 크다.
“그냥 소명이었어요. 생각하면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한 느낌이 있어 오게 됐죠.”
2007년 여행 기억으로 마다가스카르에 온 조 씨는 “이곳에는 제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감옥 재소자, 길거리에서 사는 사람들, 미숙아,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 등 마음의 상처가 있는 아픈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을 포함해 더 해야 할 일들을 찾으며 마음이 예쁘게 살아가고 싶어요.”
이곳에 학교와 병원 꾸준히 짓는 일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방황하며 오갈 데 없는 사람들에게 꿈과 기쁨, 소망을 주는 통로가 돼 주고 싶어요. 그들이 변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도 젊은 시절 방황도 많이 하고 아내 속도 많이 썩였다.
순탄치 않는 길이었다.
“그래서 더 간절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용문씨는 “사는 동안 후회 없이 살며 떠날 때는 웃으며 행복하게 떠나고 싶다”며 화사하게 미소지었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사각거리는 연필 느낌을,
아날로그 카메라 셔터소리를,
비 온 뒤 흙내음과 공기 냄새를,
고소한 원두 볶는 향을,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013년 휴먼다큐프로젝트 ‘어른들의 꿈 굽기, 꿈꾸는 사람들’ 등 수차례 개인전.
bookcooker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순수미술 졸업
전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전 홍보회사 Video PR 신규 툴 개발 및 대외협력.
누구나 자기 소명대로 인생을 산다는 것? 다른 이가 보기엔 어렵고 힘들어 보일지언정
빨리 갈 수 있는 길도 쉬운 길이 있다고 해도 말을 해주어도
자기는 단연코 당연하고 응당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고 살아가겠죠.
그게 사람 살아가는 모습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