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 엘라, 40대 후반
이탈리아인, 마다가스카르 거주
‘죽음’하면 떠오르는 것 : 태양, 따뜻함과 뜨거운 심장, 이글거리는 에너지가 생각나서.
가브리 엘라가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legacy)은?
"모르겠어요. 막 떠오르는 건 영혼, 그리고 제가 매일 만끽하고 있는 자연이요."
가브리 엘라씨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도심에서 40년을 넘게 살다가 3년 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으로 이민왔다. 오지마을 바닷가 앞에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을 지어 운영하고 있는 그는 ‘죽음’과 ‘유산’에 대한 화두를 던지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바다’를 제일 먼저 꼽았다.
“매일 저렇게 태양 아래 반짝거리는 바다를 코앞에 두고 보며 살기 때문일까요? 바다처럼 넓고 큰 바램,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저 아름다운 바다를 그대로 두고 가고 싶네요.”
가브리 엘라씨는 오지 작은 마을의 바다와 해, 나무, 공기, 단순한 삶에 반해 이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됐다.
“이탈리아에서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어요. 매일 무언가를 채워야 하는 강박에 시달리며 치열한 경쟁 속에 사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물질에 허덕이며 값비싼 물건들을 갖고 싶어 욕망하는 저를 보았죠.”
조용하고 단순한 삶은 그를 평화롭게 만들었고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주었다.
“자연이 무엇보다도 귀한 이유죠. 제게 그랬던 것처럼 어떤 누군가에게도 다른 삶을 선물해 줄 수 있는 큰 힘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사각거리는 연필 느낌을,
아날로그 카메라 셔터소리를,
비 온 뒤 흙내음과 공기 냄새를,
고소한 원두 볶는 향을,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013년 휴먼다큐프로젝트 ‘어른들의 꿈 굽기, 꿈꾸는 사람들’ 등 수차례 개인전.
bookcooker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순수미술 졸업
전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전 홍보회사 Video PR 신규 툴 개발 및 대외협력.
행복해 보입니다.^^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