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건, 30대 초반
‘죽음’ 하면 떠오르는 것: 편안함, 잠드는 것과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아서.
문상건이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legacy)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문상건씨는 특히 감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누가 저를 그리워해 주는 게 행복한 일이긴 하나 저 때문에 누군가가 아프거나 또는 기억해주는 자체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부끄럽기도 한 것 같아요.“
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최대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저는 없애고 싶은 게 물건은 아닌 것 같아요. 제게 가치나 의미가 담겨있는 것들, 결국 사람이나 그에 따르는 감정 같은 것들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어요.”
그는 감정을 성숙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지 물었다.
“마지막에는 가장 진실한 것만 남지 않을까요? 그게 무엇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사각거리는 연필 느낌을,
아날로그 카메라 셔터소리를,
비 온 뒤 흙내음과 공기 냄새를,
고소한 원두 볶는 향을,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013년 휴먼다큐프로젝트 ‘어른들의 꿈 굽기, 꿈꾸는 사람들’ 등 수차례 개인전.
bookcooker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순수미술 졸업
전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전 홍보회사 Video PR 신규 툴 개발 및 대외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