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일, 50대 후반
‘죽음’ 하면 떠오르는 것: 편안함, 모든 걸 다 잊을 수 있으니 편안할 것 같아서.
당명일이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legacy)은?
“장기기증을 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뿌듯할 것 같아서요.”
당명일씨는 “요즘 봉사가 생활화된 사람들을 종종 보는 데 대단해 보인다”며 “시간이 있다고, 또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또는 돈이 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최근 몸이 조금 불편한 분이 병원 주방에서 매주 하루, 환자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 “알고 보니 임금을 받지 않는, 봉사하는 분이셨어요. 오래 하신 모양이더라고요. 연세도 꽤 있으시고 몸도 편치 않으신데, 마음이 울컥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요.”
당 씨는 “봉사까지는 못할지언정 사후에 장기기증은 꼭 하고 싶다”며 “그 외에는 남기고 싶은 것도, 다른 할 이야기도 없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사각거리는 연필 느낌을,
아날로그 카메라 셔터소리를,
비 온 뒤 흙내음과 공기 냄새를,
고소한 원두 볶는 향을,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013년 휴먼다큐프로젝트 ‘어른들의 꿈 굽기, 꿈꾸는 사람들’ 등 수차례 개인전.
bookcooker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순수미술 졸업
전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전 홍보회사 Video PR 신규 툴 개발 및 대외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