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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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근, 40대 초반

 

‘죽음’하면 떠오르는 것: 또 다른 시작의 문,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것 같아서.
 
남인근이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legacy)은?
“저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록할 초상이요?”
 
남인근씨는 “죽음’을 이야기하니 갑자기 나의 영정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며 “행복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화가들도 자화상을 잘 그리지만 보통 무표정이거나 뒷모습,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제 모습 그대로를 담아낼 수 있는, 가장 나답고 가장 행복한 모습이 사진으로 하나 남으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그는 사진가다. 함께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항상 대면해야 했고 뷰파인더에 본인이 들어갈 수 없어, 철저하게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게 사진가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외롭고 고독한 직업이 어쩌면 언젠가 다가올 ‘죽음’과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며 “하지만 구름 뒤 햇살처럼, 앞서 말했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기에 ‘죽음’이란 것이 어둡게만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9년간 절에서 지내 윤회설을 믿는다는 그는 “현재 삶을 후회없이 살기 위해 노력하다 맞는 것이 나의 ‘죽음’일 것이고 필연적이지만 그것은 삶의 전부가 아니라 과정, 일부라 생각하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사각거리는 연필 느낌을,
아날로그 카메라 셔터소리를,
비 온 뒤 흙내음과 공기 냄새를,
고소한 원두 볶는 향을,yj001.jpg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013년 휴먼다큐프로젝트 ‘어른들의 꿈 굽기, 꿈꾸는 사람들’ 등 수차례 개인전.

 

bookcooker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순수미술 졸업
전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전 홍보회사 Video PR 신규 툴 개발 및 대외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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