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이 바쁩니다
후쿠시마학교 부엌이 바쁩니다.
몇 년 전 퇴직하신 선생님 두 분이 오셔서
바삐 움직이십니다.
선생님께서 끓여주신 국이 맛있었다는,
그 국을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달음에 오셨습니다.
닭고기 경단,
갖은 채소가 들어간
김이 모락모락
뜨끈뜨끈한
맛난 국입니다.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생님의 사랑을
맛있게 먹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