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쌩쌩 부는
쌀쌀한 날
오사카부 청사 앞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더우나
추우나
일본의 시민단체와
오사카 조선중고급학교 어머니들
이쿠노 조선초급학교 어머니들
선생님들의 외침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사카부 청사 앞에서
408번째 열리는 “화요행동”입니다.
조선학교 차별반대!
고교무상화 배제 철회하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 재개하라!
유치(보육)원 무상화 배제 철회하라!
엄마 등에 업혀 나온
젖먹이 아가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손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저 빨간 아이의 볼을 어루만져주고,
저 시린 아이 손을 꼭 잡아주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마디와
차별을 거두는 것이 진정한 사죄인 것을
저들은 모릅니다.
대답 없는 외침이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집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
차별받는 아이들..
공허한 외침을 되풀이 해야하는 어머니들, 선생님들..
사진을 보는 사람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힘내시라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