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졸업식
중급부 아이들 여섯 명이 졸업합니다.
아마도 아마도
이 아이들 여섯 명이
기타오사카초중급학교 중급부의
마지막 졸업일 듯합니다.
1960년에 중급부가
병설되어
올해 59번째 졸업이
중급부 졸업의 마지막이 됩니다.
내년 60회가 환갑인데….
아쉽게도
안타깝게도
슬프게도
환갑을
한 해 앞두고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면
언제든
정든 고향 학교로
찾아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아이들 눈가에
옅은 미소가 번집니다.
이슬이 맺힙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