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께서 졸업생 이름을 부릅니다.
곽서현
딱 한 명입니다.
유치원에서부터 초급학교 졸업 때까지
늘 혼자였습니다.
또래 없이
언니들과 같은 교실에서
동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그래서 더욱
서현이의 눈물이
어머니의 눈물이
선생님의 눈물이
뜨겁습니다.
9년여
외로웠을
서현이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