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판의 일정
지난 크리스마스에 일을 했다. 애초에 얘기 나눌 때는 말로는 “할 수 있으면 일 해야지” 그랬으나 그건 허풍 수준이었고 분위기는 쉬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갈 데도 마땅치 않고 마침 그 며칠 전에 춥기도 추웠지만 바람에 세게 불어, 예비군 예비소집 하듯이 새벽에 나가서 서로 얼굴 보며 “오늘은 일 안 되겠다.” 봉지 커피 한 잔씩 마시고 귀가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사흘 동안 계속되었다. 그래서 그걸 보완하는 차원에서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신정 때도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차마, 신정은 쉬었다. 그러나 굴삭기 등 장비 팀은 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