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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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무거움을 벗어던지고

 

작업용 장화를 벗는다.


발바닥이 지르는 함성이
들리듯 쑤시고 아프다.

검은 냄새를 풍기며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릴 것이다.

 

하루의 눅진함을 이 캐비닛에
꾸깃꾸깃 담아둘 것이다.

 

모조리 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갈 것이다.

 

뻐근한 다리가 저려 온다.

 

폭신한 햇살을 살포시 밟으며
그렇게 집으로 갈 것이다.

 

 

박병문 작가는b.jpg

 

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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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ryun

2016.07.28 00:04:15

마지막 사진속 철길이 울퉁 불퉁 휘어져 있는 모습이

나이들어 고된 일에 지친 휘어진 어깨처럼 그 시간의 역경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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