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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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봄은 그전의 봄이 아닙니다.
4월은 그전의 4월이 아닙니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어쩝니까,
2년 동안 수많은 ‘왜’라는 질문을 합니다.
 
실종자 중 생존자 0명
그나마 구조된 인원이 ‘선원 15명’이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해군특수부대와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작업을 막은 건 왜입니까.
사고 이후 지금까지 통제되고 침묵하는 언론은 왜입니까.
전원 구조했다 오락가락 오보는 어떻게 된겁니까.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는 건 왜입니까.
구하지 못한 겁니까, 구하지 않은 겁니까.
 
아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려줄 것이다’ 믿고 있었습니다.
어른인 우리는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니까 시간이 흘렀으니 잊으라고요.
 
잊지 않겠습니다?
아닙니다.
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에 그날도, 지금도.
 
0416 토요일 저녁 7시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세월호참사 2년 기억, 약속, 행동 문화제가 있습니다.
조용히 한 귀퉁이 채우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노동자ssh001.png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

http://blog.naver.com/hyun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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