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하니 바위에서도 감동을 ~
난 바위를 전문적으로 담는 진사는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에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계곡을 출사하게 되었다.
감동적이었다. 너무나 신기했고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말았다.
백석탄, 어떻게 보면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정교한 예술조각의 그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다운지
그 위에 드러누워 하늘을 보면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더구나 비 온 다음날의 반짝임은 아름다움을 더욱 뽐내고 있었다.
백석탄에서 관찰할 수 있는 퇴적구조는
퇴적물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평행한 구조,
소용돌이처럼 암반에 홈을 만든 돌개구멍,
지층이 평평하지 않는 구조로 수평으로 쌓인 사층리,
다른 퇴적암에 퇴적된 이암편 등.
“흰바위가 백옥같이 펼쳐진 백석탄 ”
개울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동안 깎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양한 지질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퇴적암중에서 모래알갱이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을 사암이라 하는데,
이 지역은 하얀색의 사암으로 되어 있다.
비가 오면 까맣게 반짝인다.
갑자기 바위와 돌을 담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욕심부리지 않기로 하고,
고와리 계곡의 신비한 백석탄을 담을 수 있게 해 준 지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사진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냥 바위계곡의 추억일 텐데,
한샷한샷에 감동이 몰려와 셔터를 눌렀다…. 행복한 하루였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나비를 본 듯합니다.
이동준 작가님 고맙습니다. 평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