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흔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들 말하곤 한다.
그러나 사람과 꽃을 다 피사체로 즐겨 다루어 본 나로서는 이 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두 피사체를 찍어 놓고 보면 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네 어쩌네 떠들어대는 것은 대개의 경우 수다쟁이의 설레발에 불과하다고 나는 믿는다.
사진을 찍어 놓고 보면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가 있기도 한데 가끔 그렇다.
이 사진들도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 소개>
박영신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수도여고에서 정년퇴임하였고 제자들의 인물 사진, 그리고 풍경사진을 즐겨 찍으며
미를 추구하는 서정적 사진예술을 지향한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