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행복해 보이는가?
아이들은 항상 피곤하다.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다.
혹자는 말한다. 어린 시절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고통을 참고 견디며 노력해야 한다고.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
어리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궤변인가.
어린 시절은 그 자체로 귀중한 삶의 한 부분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지내야 할 시간이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아니다.
어리기 때문에 더 행복하게 지내도록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라고 나는 믿는다.
살인적인 입시경쟁에 찌든 이 땅의 아이들은 가엾다.
인간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아니 최소한 그것을 추구할 권리는 있다.
행복을 추구할 권리마저 압수당한 학창 시절은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든다.
박영신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현재는 수도여고에 재직 중이며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을 즐겨 찍는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동호회 VAAN 등에서 단체전시회를 여러 번 하였다.
블로그 ‘물길의 사진갤러리 ( http://blog.naver.com/oursir )를 운영하고 있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저리 만들었을까요!!!
이 땅의 못난 어른들이겠죠.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