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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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스무 살의 로망
 
내가 가르친 마지막 제자인 진이, 올해 입학한 대학 1학년 학생이며 스무 살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실제의 대학생활은 사실상 별로 해 보지도 못했고, 온라인 강의와
마스크의 기억만이 가장 강한 추억으로 남으며 대학 신입생으로서의 첫 학기가 끝나 버렸다.
 
자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인 스무 살이 된 건 좋지만,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 부디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해 봤으면 좋겠다는 진이.
코로나19가 젊은이들의 로망도 빼앗아 가 버린 우울한 이 시대.....
 
그렇다 하더라도 젊음은 언제나 그 자체가 빛이고 희망이고 꿈이다.
특히 꽃처럼 아름다운 스무 살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스무 살은 나이가 아니라 눈부심이다
........
스무 살은 고귀한 보석을 거기 두고 온 것을 알고
남은 생애 동안
두 눈이 빠지도록 그리워하는 풀밭이다
 
날개를 펴서 미처 부딪혀 보기도 전에
자유보다 더 많은 상처를 증거처럼 남기고
얼떨결에 떠나 버린다
                               - 문정희,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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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박영신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수도여고에서 정년퇴임하였고 제자들의 인물 사진, 그리고 풍경사진을 즐겨 찍으며
미를 추구하는 서정적 사진예술을 지향한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7월 8일의 원고였습니다만 시스템상의 오류로 인해 삭제되었기에 다시 올립니다. (사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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