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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에서 (2)

 

 

‘보성 녹차밭’엔 녹차밭만 있는게 아니었다.

차밭 주변으로 삼나무 숲, 향나무 숲, 진달래 숲, 편백나무 숲, 주목나무 숲, 단풍나무 숲이 자리하고 매표소 왼쪽으로 언덕길을 오르면 대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다.

 

벚꽃, 진달래 피는 계절도 아니고, 단풍 시기는 더더욱 아니었기에 대숲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늘고 길게 낭창낭창 하늘로 솟은 대나무들이 바람을 맞고 있었다.

늦은 봄날의 나른하고 하늘거리는 바람에 껍질을 깨고 박제가 되어버린 마른 조각들과 작은 잎새들, 풀잎들이 살랑거리고 있었다.

 

퀀텀리프(quantum leap)라고 했던가.

대나무의 성장과정을 그린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씨앗에서 3년 후에야 약 30cm의 죽순으로 태어나 4년차까지 보낸 후 5년차부터 폭발 성장을 한다는.

아마도 그 흔적일 표피의 잔재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고 있었다.

 

사진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퀀텀리프가 절실한 데 여전히 틀 안에 갇혀 성장을 멈추어버린 나를 돌아보게 한다.

 

  

이은숙작가는

 

충북 괴산읍내에서도 한참 먼 시골에서 나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읍내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도청소재지 여고를 나와

상경해서는 꿈과는 달리 아주 실용적인 학과를 마치고
지극히 평범하고 지루한 직장생활을 하고

20년 직장생활 중 가끔은 다 접고 배낭을 꾸렸던 
돈과 시간 중 넉넉한 게 있다면 여행을 꿈꾸는les230001.jpg

화가의 꿈을 포기 못해 
사진으로라도 아련한 그리움과 이쁜 색채감을 그려내고 싶은
현실과 타협 못 하고 여전히 이상을 꿈꾸는 초보사진쟁이
  
단국대학교 정보관리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졸업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29기 수료
성남아트센터 사진아카데미 2년 수료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몇 차례 단체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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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ryun

2016.07.27 21:06:36

폭풍성장? 죽순의 모습이 있었으면 더 멋있을지? 혼자 생각입니다
대나무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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