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이제 다 울었어
한비와 단비에게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분명히 가르칩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아이들이 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화를 내지도, 이민 내린 결정을 번복하지도 않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왜 안되는지 설명하며 기다려 줍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자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기특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아 울다가 잠시 후 울음을 멈추고 웃으며 “이제 다 울었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슬퍼할 시간을 보장받은 아이들이 어느새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데 더 익숙해진 것입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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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할 수 있는 권리, 자기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권리를 한비와 단비가 깨닫고 있네요.
한비와 단비는 좋은 아빠 엄마 두었네요.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