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이야기 - 쿠무타크 사막
위구르어로 모래산이란 뜻의
쿠무타크 사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시(선선)와 사막이 연결된 곳
녹불퇴 사부진(綠不退 沙不進)으로
녹색지대는 후퇴하지 않고
사막지대는 전진하지 않아서
서로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곳
고대 누란(樓蘭)왕국의 공주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영혼을 바쳐 인어가 되었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곳
서로 다른 존재가
서로 가까이 있어도
서로를 침략하지 않는 곳
그래서 사막도 오아시스 도시도
바람과 모래가 만들어내는
모래산의 물결무늬도
더욱 아름다운 곳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