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논병아리 육추
뿔논병아리는 논 병아리과의 새이다,
몸길이는 48cm로 몸빛깔은 회색이고 여름에는 머리 옆이 뚜렷한 밤색, 귀깃은 검다. 겨울에는 머리 위가 검은색이고 목은 흰색이 된다. 겨울에는 해안가, 내륙의 호수, 하천에 서식하고 여름에는 물풀이 무성한 연못이나 호수에 번식한다. 물풀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짓고, 엷은 청색 또는 흰색 알을 3-5개 낳는다. 알은 21-28일 만에 부화하며, 새끼는 알에서 나오자마자 헤엄을 칠 수 있다. 번식을 할 때는 우아한 구애춤을 춘다. 뿔논병아리의 수컷은 부성애가 지극하여 새끼를 등에 업으며 먹이를 먹일 때는 깃털을 같이 먹임으로써 소화를 돕는다. 먹이는 물고기·양서류·연체동물·곤충으로 한국·중국·러시아·유럽·아프리카에 분포한다. (위키피디아)
무던히도 더운 여름 귀여리 물안개 공원 수풀에 둥지를 틀고 육추와 부화에 성공한 새끼들을 ‘뿔논’ 특유의 육아 방법으로 등에 업고 다니며 기르는 모습을 담았다.
뿔논병아리의 부정은 유별나게 강하다.
부화한 새끼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것도 수컷이며
알에서 부화된 핏빛 선연한 알 껍질을 둥지에서 멀리 물어 버리는 것도 수컷이었다.
자신의 등에 업고 다니며
짬짬 깃털을 세워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거나
털 속의 새끼들에게 신경을 쓰는 모습은 부정을 넘어 본능적으로 갓 태어난 어린 새끼들의
더위 속의 안위를 생각해서가 아닌가 한다.
일반적으로 그간 필자가 관찰한 모든 조류들의 부화와 육추과정에서
암컷은 일단 부화가 되면
수컷에게 육추를 거의 맡기는 편이다.
덕분에
세 마리에 이어 하루 사이 틈을 두고 무사히 네 마리의 어린 새끼들이 무사히 부화되었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