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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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길 위에서

 

모든 삶은 길 위에 서 있다.
노점상,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하나의 풍경이었고 삶이었다.
퍽퍽한 삶이었지만,
리어카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뭔가 새롭게 시작해볼까 꿈을 꿀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꿈 같은 이야기다.
 

지금은
명문대 대학졸업장을 가지고서도 먹고살 방편 하나 얻을 수 없어
졸업하지 못하고 취업을 기다린다.
 
통인시장이 끝난 혹은 초입인
서촌에서 강냉이를 파는 노점상을 유심히 보았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쉬어가는 노인들에게
열심히 갓 튀겨진 뻥튀기를 전하는 주인장과 손사래질을 하면서도
흔쾌히 받아먹으며 덕담을 던지는 노인들 사이에서
사람 사는 맛은 뻥튀기가 되어 길 위에 흩어진다.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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