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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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카메라를 들고 서성거리는 골목 안은 시간마다 계절마다 다르게 다가왔다. 한낮에는 이 좁은 골목에도 제법 햇살이 내려앉아 그늘을 지워놓다가 빠르게 지나간다.
 텅 빈 공간에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지나는 주민들하고는 눈 인사만 하고 골목 한옆으로 비켜서야 할 만큼 골목은 좁다.
 오가는 분들 중 별다른 말을 하지 않다가도 카메라가 신경 쓰이면 상을 찡그린다. 이럴 때는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하는 나로서는 거주하는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에 끼어드는 것이므로  그이들과 작은 마찰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잠시 시간이 지나면 골목 안은 정적만큼 고요해진다.
 
“사진은 한 개인의 고통스러운 길에 대한 자화성적이고 체계적인 흔적이나 더욱이 순전히 조형적인 탐구라기보다는 사회적이고 인간적인 경험의 증거이다.”
                      -사진의 이해에서- 
                                Author Gabriel Bauret
                                         박은영 옮김

 

 



 김준호 작가는 kjh.jpg
 
신구대, 중앙대 사진교육원을 수료했다. 
2006년 12월 갤러리비트 ‘06시선’, 2015년 4월 한미사진미술관 ‘욥기’ 등 19회에 걸쳐 단체전에 참여했고

2009년 11월 갤러리브레송 ‘느림’ 등 3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2008년 동아닷컴 주관 국제사진콘테스트에서 포트폴리오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www.facebook.com.JoonhoKim.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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